겨울왕국 엘사 자전거 보조바퀴 달기 브레이크 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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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딸과 함께 하원하며 걸어오는 길, 갑자기 딸이 한마디 했다.

 

자전거 사주세요

 

필자는 그 날을 또렷하게 기억하고 있다.

 

당시 세살배기 딸에게 아이슈크림, 까까를 사달라는 말은 자주 들었으나 탈것을 사달라는 말은 그날이 처음이었다.

바로 와이프에게 전달하고, 자전거를 알아보았다.

 

핑크를 좋아하는 딸에게 딱 맞는 자전거를 발견하고 바로 달려가 가져왔다.

 

 

매우 만족해 하며 한참 타고 다녔다

 

 

바퀴에 바람이 빠졌었지만 핑크색 자전거가 마냥 마음에 들었던 딸은 등하원길, 놀이터 갈때마다 노래를 부르며 자전거를 항상 타고 다녔다.

 

따르릉 ~ 따르릉~

 

딸이 위 부분을 부를때는 정말 귀엽다. 딸바보가 될 수 밖에 없다.

 

 

 

자전거를 타고 용감해진 딸

 

 

자전거 덕에 용기를 낸 딸은 평소에 무서워 올라가보지 못했던 곳을 씩씩하게 올라갔다.

 

 

좋아하는 딸

 

핑크 자전거를 타고 아파트내를 정말 많이 돌아다닌 것 같았다.

 

 

해가 진 하원길에도 자전터글 타고와 놀이터에 들리곤 했다

 

 

이날도 함께한 자전거

 

 

아빠와 함께

 

이렇게 아빠와 함께 밖에 재밌게 놀고 들어오면, 샤워도 즐겁게 하고 말도 참 잘 듣는다.

 

 

 

 

핑크 자전거를 타는 모습을 두세장 올리려했으나 사진첩을 봐보니 사진이 참 많았다..

 

딸에게 미안해진다....

 

앞뒤 바퀴에 바람이 빠져있었지만, 아빠가 귀찮아 그냥 타고 다니게 했다.

아직 페달을 밟을줄 몰라 뒤에서 밀어주니 힘만으로 잘 다녔었다.

 

그러다 큰맘먹고 수리하고자 수리점에가니... 타이어가 찢어져서 수리 불가라고 한다.

타이어를 교체해야하는데, 그돈이 상당했다..

 

그래서 그냥 당근마켓에 직접 고쳐서 사용하실 분을 찾아 무료 나눔으로 드림해버렸다..

다른 자전거를 구해준다면 된다고 생각했었는데, 지금 이렇게 포스팅을하며 사진첩을 봐보니 이 자전거와의 추억이 이렇게 많을 줄 몰랐다.

 

매정한 아빠구만ㅜㅜ

 

 

 

 

하지만!!

엘사 자전거를 보고 딸은 핑크 자전거는 금방 잊었다. 다행이다ㅎㅎ

 

 

겨울왕국 엘사 자전거

 

이 자전거 역시 상당히 저렴하게 구할 수 있었다.

 

약간의 점검과 수리가 필요했다.

 

딸이 낮잠을 자고 있어 바로 시작했다.

 

 

일단 킥스탠드를 제거하고 보조바퀴를 달아야한다.

 

흰색 넛트 커버를 제거했다.

 

 

 

너트도 제거 했다.

 

 

 

 

보조바퀴 장착.

보조바퀴의 높이를 조절할 수 있게되어 있는데 최대한 위로 올려 조립했다.

높히 올린만큼 좌우로 흔들림이 많겠지만, 그만큼 보조바퀴를 없에는 날이 빨리 오길 바란다ㅎ

 

 

너트 커버를 다시씌우려 했지만 씌울수 없었다.

 

 

너트의 크기가 달라 장착이 안된다.

괜찮다 이정도는 우리딸이 쿨하게 넘어가줄 것이다.

 

 

 

 

보조바퀴 장착 완료

 

 

반대로 장착되어있는 브레이크

 

브레이크 테스트를 해보는데 뭔가 이상했다.

다시 잘 봐보니 앞뒤 브레이크가 반대로 되어 있었다.

유아용? 왼손잡이용? 여아용? 왜 그런건지는 잘 모르겠다.

왼쪽이 뒷브레이크가 오도록 위치를 변경해 주었다.

 

 

 

와이어를 빼서 조절하였다.

나사로는 브레이크의 각도를 조절 할 수 있다.

 

 

 

뒷바퀴의 드럼 브레이크가 밀리는 감이 있어 와이어를 당겨 잡아 조절해보았다.

 

은근히 까다로웠다.

와이어를 느슨하게하면 브레이킹이 안되고, 강하게 조이면 브레이크가 상시로 걸려 뒷바퀴가 굴러가질 않았다.

 

 

 

몇번을 조였다 풀렀다 하던 찰라 딸이 낮잠에서 깨고 아빠를 도와주러 왔다.

도와준다는 말을 하며 아빠를 감시했다.

 

 

많이 벌어져 있던 앞브레이크도 쉽게 잡을 수 있도록 조절하였다.

앞브레이크는 뒷 브레이크보다 살짝은 느슨하게 세팅해야 한다. (이건 필자의 생각임)

 

네바퀴 굴림의 자동차의 경우 브레이크의 비율을 앞브레이크로 하지만 

이륜차, 자전거 등은 앞브레이크가 강하면 앞으로 고꾸라지기 쉽상이라 생각해서였다.

 

쳐져있던 후미 반사판의 각도조 조절 하였다

 

 

 

잠이 덜깬건지.. 아빠가 맘에 안드는지 코딱지를 파고 아빠에게 투정을 부리기 시작했다.

 

점검을 완료하고 딸과함께 놀이터에 가서 재밌게 놀고 페달 밟는 것을 알려주려 했지만.. 

오늘은 실패다.. 

따님께서 나가기 싫다고 하신다..

 

 

새것을 사주지 못하는 아빠가 미안하기도 하다..

 

내일 아빠랑 재밌게 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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