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기둘려바바'라는 해외 직구 전문 쇼핑몰을 운영 중이다
고객들이 국내에서 구하기 어렵거나, 국내에서 판매 중이더라도 가격이 높은 상품들을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상품을 찾아 판매 중이다.
초밥, 참치.. 회.. 필자가 환장하는 음식이자 안주이다.
이 맛있는 회, 생선의 날것?을 좋아하게 된 계기는
필자가 결혼하기 전으로 시간을 거꾸로 거슬로 올라가게 된다.
와이프를 만나기 전까지는 그냥 초밥에 대해서 맛있다 정도로만 생각하고,
회는 언제나 초장에 찍어서 먹을 뿐, 싫어하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좋아하지도 않았었다.
오로지 육류파였지.
그러게 고기파로 살아오다 한 여인을 찾아 캐나라 벤쿠버로 따라갔다.
당시 그 여인은 벤쿠버에서 지내고 있었고, 필자는 그 여인을 너무도 보고싶어 휴가를 몰아서 쓰고 찾아갔었다.
필자야 말로 대단한 순정남이 아닌가?
당시 그 여인과 함께 벤쿠버 - 빅토리아 아일랜드 - 미국 씨애틀을 여행을 기획했었고,
지금 다시 돌이켜봐도 추억이 많이 남는 그런, 즐거운 여행이었다.
그 여인은 필자에게 각 여행지마다 필수로 먹어야하는 음식들을 소개시켜주고 같이 먹었었는데,
그중 하나가 연어 사시미였다.
와이프가 자주가는 사시미/초밥점에 가여 주문하고 입에 처음 넣는 순간,
그 맛은 아직도 잊을 수가 없었다.
회, 사시미, 초밥이 이렇게 맛있을 수가 있었나?
몇접시를 먹었는 지 모르겠다.
정말 맛있었다.
그렇게 감동한 필자는 그 여인에게 부탁하여 여행 내내 끼니 중 한끼는 연어를 반드시 먹었었다.
시애틀에서 산책하다 만난 스시집.
일본인이 운영하는 것 같아 한번 들어가보았다.
들어가보니 한글과 일본어가 섞여있는 인테리어였다.
이 스시집의 정체가 무엇인가 궁금하던 찰라 안에있던 사장님이 나오시더니
한국분이세요?
이렇게 한글로 물어보셨다ㅎㅎ
한글이 있어던 이유를 알 수 있었다.
반갑게 인사를 하고 김치찌개 서비스도 받고, 좋았던 기억이 있다.
그렇게 여행을 마치고 한국을 돌아온 뒤에는 점점 스시와 사시미를 찾기 시작했다.
초장은 멀리하게 되었고, 간장과 와시비의 맛도 깨달게 되었다.
그리고 그 여인이 한국으로 돌아온 뒤에도 스시 맛집을 찾아다녔고, 결국 그 여인은 나의 아내가 되었다.
이렇게 우리 부부를 이어준 음식 중 하나가 스시이고, 사시미이다.
딸이 태어나고, 이제는 초밥을 자주 먹을 수 가 없었다.
이마트에서 마감 타임세일 할때 찾아가서 아주 가끔씩 먹을 수 있었지만,
굵기도 얇고, 여러가지로 아쉬운 부분이 많았었다.
그러던 어느날, 코로나로 인한 온라인 회식 일정이 잡혀, 안주를 사기위해 이마트를 향했다.
저녁 6시쯤이었고, 아직 회 종류에 타임세일이 붙지 않은 시간이었다.
염치 불구하고 직원분께 혹시 세일 시작 시간을 물어보니, 한두시간 더 있어야된다고 했다.
그렇게 실망하고 있을때, 갑자기 눈에 띈 한가지가 있었다.
통채로 파는 생연어였다.
그래 이거 사서 내가 직접 자르자!, 칼로 그냥 자르면되지 뭐 있나!
회를 떠야하는 인건비가 빠진 만큼 저렴한데다가, 추가 세일까지 붙어있었다.
바로 구입했고 집에 도착하여 바로 썰어보았다.
포장지를 뜯어보니 두꺼운 통살인줄 알았으나 반으로 접혀있었다.
벤쿠버의 스시집에서 먹었던 사시미를 떠올리며 두껍게 썰었다.
한점 썰어 미리 준비한 와사비 간장을 찍어 먹어보았다.
오오오
역시 맛있었다.
회식전까지 맛만보고 회식할때 먹으려 했지만, 나의 계획은 실패했다.
한점을 먹오본 필자는 그만 이성을 잃고 흡입하기 시작했다.
이성을 다시 찾았을때에는 이미 한접시는 날아가고, 썰고 남은 생연어가 기다리고 있었다.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이따 안주를 삼기위해 두께는 유지하되 조금더 작게 썰었다.
이렇게 담아보니 그럴듯해 보인다.
내자리로 돌아와 회식 준비를 마쳤다.
참고로 필자의 회사는 코로나로 인하여 오프라인 회식보다는 온라인 회식을 자주한다.
처음에는 어색하지만, 한두번 경험이 쌓일수록 재밌고 좋았다.
무엇보다 자기가 원하는 안주와 술을, 자기가 먹고 싶은 만큼 먹을 수 있었다.
오늘은 불금이다.
불금/불토에 혼자 혹은 지인들과 혹은 가족들과 함께달릴 안주가 준비되지 않았다면
당장 이마트로 달려거 생연어 통으로 사서 준비해보길 바란다.
# 본리뷰는 이마트에서 필자가 직접 구매하여 작성하였습니다.
# 필자는 이마트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지만, 앞으로 특별한 관계를 맺고 싶다고 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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