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기둘려바바'라는 해외 직구 전문 쇼핑몰을 운영 중이다
고객들이 국내에서 구하기 어렵거나, 국내에서 판매 중이더라도 가격이 높은 상품들을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상품을 찾아 판매 중이다.
필자는 현재 디지털 노마드의 삶을 살고 있다.
노트북(맥북)만 있다면 언제 어디서든 바로 업무가 가능하다.
구글에 'digital nomad'라고 검색해보면 위 이미지가 가장 먼저 뜬다.
그리고 대부분의 이미지는 저렇게 휴양지에서 바다나 산과 같은 멋진 배경을 뒤로하고 노트북을 하고 있다.
물론 실제로 저렇게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필자의 현실은 전혀 그렇지 못하다.
출퇴근을 할때는 보통 9 -18 정해진 시간에 일을 했지만,
지금은 새벽에도 하고, 낮에도 하고, 보통 잠들기 전까지 일을하다 잔다.
개인 시간을 보내거나,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거나 할 때 빼고는 계속 일을 하고 있을 수 밖에 없다.
위 사진이 현실에 가깝지 않을까 싶다.
다행이 필자는 자녀가 한명이긴 하지만 어질러진 거실에서, 부엌에서, 침대에서, 책상에서 여기저기 옮겨다니며 일을 한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나의 맥북은 쇼파, 거실 바닥, 침대, 식탁 그때그때 마지막으로 일한 위치에 올려져 있다.
여기까지는 큰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딸이 한주한주 커가며 점점 과격해지기 시작한다.
쇼파에서 일을하다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 딸이 쇼파에서 뛰어 놀고 있는 것이다.
나는 재빠르게 뛰어가 몸을 던져 나의 맥북을 지켜냈다.
아마 자녀가 있는 대부분의 부모라면 알테지만
이 나이또래의 애기들은 쇼파, 매트, 침대에서 점프를 참 좋아한다.
그렇게 나의 맥북을 지켜내기를 반복하다,
침대에서 점프하며 신나게 놀고 있는 나의 딸 옆에 위태위태한 나의 맥북을 발견했다.
나는 떨리는 마음으로 침대로 달려갔지만 나의 맥북은 결국 침대에서 떨어지고야 말았다.
다행이 맥북은 지켜 냈지만 맥북 케이스는 지켜내지 못했다.
그래서 전부터 지켜보던 케이스를 구입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이 케이스는 예전부터 봐둔거지만 10만원을 넘나드는 가격으로 군침만 흘리고 있었다.
필자가 운영중인 해외직구쇼핑몰을 이용해 직구를 해볼까 했지만,
이미 정식 수입해서 판매중이라 단가를 맞출 수가 없었다.
흠 마지막 방법은 역시 중고나라, 당근 마켓이다.
중고거래 미세먼지팁 하나를 준다면 '인내심'이다.
원하는 물건과 원하는 가격이 나올때까지 꾸준히 기다리면 된다.
그렇게 몇주를 기다리다 굉장히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판매자를 만나 구입할 수 있었다.
그 사이 나의 맥북도 무사히 잘 지켜냈다.
미개봉품을 사용품만큼 저렴한 가격에 구할 수 있어서 좋았지만 미개봉실이 뜯겨진 것을 보곤 실망감이 들었다.
그렇지만 워낙 저렴하게 잘 구입하였고, 내용물의 상태는 문제가 없어 실망감은 금방 사라졌다.
역시 예상했던대로 상당히 두껍고 투박하다.
얇고 세련된 디자인의 맥북을 이렇게 두껍고 투박한 케이스를 장착해야 된다는게 가슴이 아팠지만
행여나 부서진 맥북을 수리하게 된다면 수리비용으로 인한 나의 마음이 갈기갈기 찢길것을 생각하니
군말없이 장착하기로 했다.
기존에 사용하던 투명 케이스는 맥북과 일체형 같은 느낌이었다면
이 케이스는 존재감이 확실하다.
보통 이런 맥북 투명 케이스의 경우 후면 모서리를 보호하는 부분이 없는 경우가 많은데,
필자는 여러 맥북프로 터치바 모델을 소유해본 경험으로 모서리 가드가 있는 것으로 항상 구매했었다.
이번에 구입한 UAG 맥북 케이스는 모서리 보호가 보호 기능이 넘치다 못해 나를 도발하는 것 같았다.
한번 떨어트려보세요 누가 이기나.
미국 군용 규격 밀리터리 그레이드 드롭 테스트를 통화한 제품이라고 한다.
이 테스트를 통과하였다고 하니 투박한 케이스가 신뢰가 간다.
위 테스트 결과에 대한 인증서? 같은게 있는지 모르겠지만 이 케이스의 실물을 본다면 믿을 수 밖에 없게 된다.
설명서에 나와있듯 하단부터 장착하고, 상단을 장착하면 된다.
상단을 장착할 때는 맥북 액정에 손상이 가지 않도록 힘조절을 잘 해야한다.
설명서대로 순서만 잘 지킨다면 장착이 어렵지 않았다.
다 장착하고보니 사과 마크위에 커다란 이물질이 껴있는 것을 발견 했다.
하지만 그냥 쓴다.
저런 먼지따윈 전혀 상관 없다. 나의 맥북을 무사히 잘 지켜주기만 해라.
귀찮아서 그런게 아니다..ㅋㅋ
후면부는 상판과 하판이 열고 닫혀야 하기에 구조상 어쩔수 없이 오픈되는 부분이 생기지만
그부분을 감안하고자 범퍼?같은 것들이 보완해준다.
기존의 맥북과 케이스로는 한손으로 맥북 상단 아무곳이나 잡고 열었엇지만
이 케이스에는 듀얼 락이 적용되어 두손으로 양쪽 모서리의 락을 풀어 열어줘야 한다.
아마도 떨어질 때 맥북의 상단과 하단이 열려 큰 손상을 방지하고자 한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장착하고 사용을 해보니 두꺼운 케이스가 아직도 적응이 안된다.
맥북의 장점중 하나가 세련된 디자인이라 생각하는데,
그 세련된 디자인을 버리고 군용 노트북을 사용하고 있는 것 같다
하판쪽 케이스 고정핀? 같은 부분이 두꺼워 손목이 눌리고 자국이 생기는 불편함이 있다.
하지만 그만큼 나의 맥북을 잘 지켜줄 것이라고 기대해본다.
PS. 침대나 쇼파에서 떨어지는 것이 아닌, 맥북 위에서 점프를 한다면 그건 철제케이스?가 아니고서야 지킬 수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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