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킨토시 삽질기 - intro

필자의 직업과 라이프 특성상 macOS와 Windows10의 동시 사용이 필요하여, 그동안 여러 방법을 사용해 보았다.

 

2014년 맥북 에어를 통한 macOS 입문으로 다음해부터는 맥북프로를 신형으로 교체해가며 사용했다.

자금의 압박으로 한 두달 사용된 중고를 구매하였으며, 대략 1년 정도 사용 후 재판매 / 신형 재구입을 반복하고 있다.

2017년형부터는 옵션을 추가한 CTO(Configure To Order)버젼을 사용 중이다.

현재 16인치 CTO 버젼을 사용 중이며, 동시에 윈도우용 데스트탑은 2~3년 주기로 교체하여 사용 중이다.

 

당시 맥북에어의 디자인은 필자에게 감동 그자체였다.

 

macOS에 페러럴즈를 설치하여 사용해보면 간단한 업무들은 괜찮은 편인데,

로드가 걸리는 작업이나, 간단한 작업이라도 장시간 진행하다 보면 맥북은 손난로만끔 뜨거워진다.

i9은 발열 이슈가 있어 2018년형에서는 일부로 i7을 선택했었지만 체감은 결국 비슷했다.

 

i9 발열로 인한 쓰로틀링 이슈

 

이것저것 연구하고 시도하는 걸 좋아하다 이번엔 무슨 짓을 해볼까 고민하다

당시 가지고 있던 '라이젠 3세대 3700x 윈도우용 데탑에 가상 macOS를 올려보자!'라는 기막힌 생각이 떠올랐다.

바로 vmware 설치를 진행하였으나 바로 막혔다.

라이젠에서는 가상머신을 정식으로 지원하지 않는 것이다..

짧은 영어로 구글링을 하여 설치 가능 파일을 구해 적용해보았지만 계속 실패했다.

 

vmx 파일을 일부 수정하여 실행하면 된다지만, 필자의 환경에서는 계속 실패하였다.

 

며칠을 시도하다 열불 터져서 라이젠 시리즈는 싹 처분해버리고,

인텔 i9-9900k와 관련 부품들을 구하여 조립하였다.

 

기본적인 설치를 마치고, vmware를 돌려보니 macOS가 설치되고 부팅도 잘 되었다!

바로 apple계정 연동하고 파이널컷을 받았다.

 

vmware에 카탈리나가 설치되어 부팅된 모습

 

하하하

파컷설치는 되었지만 실행이 안 되는 것이다.

원인은 그래픽램 부족으로 안되는 것인데, vmware에서 그래픽 램 조절(이름이 생각 안남)등이 256MB까지 밖에 안되고

게임용으로 설정을 하여도 파컷에서는 안 되는 것이다.

 

 

식은땀이 주루륵 흐른다..

이것 땜에 잘 사용하던 가성비의 라이젠 부품들을 처분한 것인데..

돈도 날리고, 시간도 날리고.. 난 도대체 무슨 짓을 한 것인가..

 

열심히 구글링을 해보았지만, 해외 유저들도 대부분 나와 같은 질문일 뿐 해결법은 없는 것으로 보였다.

(최근에 찾아보니 성공한 고수님들이 이미 계셨었다, 하지만 당시에 나는 그분들을 발견하지 못했다)

 

이럴땐 과감히 포기!!

자기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받아드리긴 개뿔,

그냥 '역시 씨퓨는 인텔이지, 잘 바꾼거야! 잘했어!'라고 정신 승리한다ㅎㅎ

 

그리고 며칠을 멘붕 상태로 지내다 갑자기 또 다른 아이디어가 떠오른다.

'어차피 인텔로 바꾼 김에 해킨토시를 설치해보자!'

 

바로 스터디에 들어간다.

 

흠 내 메인보드는 해킨토시가 잘 먹히는 giagabyte z390군. 좋아.

여러 제조사를 사용해본 경험으로 기가바이트가 잘 맞아 그냥 이번에도 고른 건데, 역시 나는 운이 좋구먼!

이것도 잠시..

 

 

그래픽카드는 nvidia 계열은 rtx 시리즈부터는 사용 불가!!

나의 2070super로는 해킨토시를 설치할 수 없는 것이다.

애플에서는 이미 AMD 계열의 그래픽카드로만 사용 중이며, nvidia에서 가상 그래픽 드라이버(정확한 명칭은 모르겠다)가 나와줘야 하는데,

이것이 지원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하하 역시 어느것 하나도 순순히 진행되는 것이 없구만!

 

amd 그래픽 카드를 구해서 장착 해보자!

당시 현존하는 amd사의 최고의 가성비 그래픽카드 5700xt 중고나라 검색 고고!

 

 

 

.... 이후에도 연속되는 삽질로 인하여 한편으로는 도저히 설명이 불가능하다. 2편을 기대해 주시라.